매일 카톡 하고 가끔 전화도 하고 단 둘이 밖에 놀러도 가는데 혹시 남사친이 날 여자로 보는 걸까?
정답은 반반치킨이다. 좋아할 수도 있고 안 좋아할 수도 있고..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라는 관용어를 무슨 세상의 진리인 것 마냥 떠드는 사람이 있는데 틀렸다.
남사친이란 것은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 경우를 말한다. 헌팅을 당했거나 소개팅을 해서 만나서 친해진 건 절대 남사친이 아니다. 애초에 저런 행동의 목적 자체가 애인을 만들기 위한 행동인데 친구가 됐다? 말도 안 되는 소리ㅋㅋ 당신만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다.
여하튼 학교나 직장에서 자연스럽게 한 공간에 있으면서 동갑이라면 남녀는 친구사이가 된다. 그럼 당연히 친구랑 카톡 하고 전화하고 둘이 밖에서도 노는 거 아닌가? 사실은 당신이 남사친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남사친도 혹시 날 여자로 봐주지 않을까? 희망 사항에서 그런 의심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도 정~말 많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소개팅으로 연인이 되는 것보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했다. 여하튼 궁극적으로 중요한 사실은 남사친이 나랑 매일 연락하고 본다고 해도 날 여자로 좋아할 확률은 남자의 성격에 달렸지, 이걸로는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도록 상황을 분류해서 설명해 주겠다.
나이가 어린 남자(대학생 이하)
이때는 그냥 성욕이 들끓어 머릿속을 연애가 지배하는 나이다. 이 나이대의 남자는 자신의 Pool 안에서 가장 괜찮은 여자를 좋아할 확률이 높다. 남자의 여자 풀을 모두 뒤져본 후 내가 경쟁력이 최상위가 되는 것 같다면 의심해 봐도 충분하다.
다만 여기서 예외인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남자들은 여자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자랑 대화하는 방법, 여자랑 카톡 하는 방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여사친이랑 주야장천 연락하는 경우가 있다. 여사친과의 수많은 카톡, 전화, 데이트로 일종의 연애 대행연습(?)을 하는 남자가 있으니 분별을 잘해야 한다.
특히나 이 나이대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랑하는 감정이 하나도 없으면서 사귈 확률만 높으면 그냥 사귀어버린다는 것이다. 사실 전 연령에서 이런 행동은 많이 보이지만 이 나이대에선 정말 심하다. 왜냐하면 남자들끼리 총각딱지를 떼었네 안땟네로 서로 놀리고 무시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성관계를 위해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만만한 여사친이랑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땐 진짜 시도 때도 없이 관계하자고 할 거다.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니고 그냥 최대한 그 짓만 한다면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 몸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때는 남자가 가난해서 물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없는데 내 몸만 더럽혀질 뿐이기 때문이다. 나에겐 전 남자 친구이지만 그 남자에겐 그냥 실컷 관계한 여자로 인식될 확률이 높다. 특히나 이런 경우는 자기 친구들한테 누구랑 해서 총각딱지 뗐다고 자랑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대학은 졸업했으나 최대 30살까지인 남자
이때는 연애 경험이 많은 남자와 연애 경험이 적은 남자로 나뉜다. 연애 경험이 많은 남자일수록 자신감이 있고 여자 만나기 어렵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여사친과 연인으로 발전하려는 생각이 없다. 친구의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하면서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연애 경험이 적은 남자는 슬슬 30이 되도록 여자랑 진도도 못 빼봤다는 자격지심과 불안감에 여사친이든 뭐든 친척만 아니면 모두에게 가능성을 열어둔다. 이런 남자는 매일 먼저 연락 오고 보자고 한다면 '날 좋아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 봐도 괜찮다.
30대 초반을 넘어서는 남자
남자는 30이 넘어도 연애 경험이 전무한 남자가 진짜 많다. 보통 이런 남자는 조급함과 좌절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여자면 OK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이런 남자들은 소개팅에서 '겸상할 정도는 되네.." 이 생각만 들면 그냥 사귄다. 그러므로 우리 언니들도 결혼하려거든 남고, 공대, 남초회사에서 일하는 잘생기지 않은 남자를 공략하면 쉽게 꼬실 수 있다.
아, 말이 조금 샜는데 결론적으로 이런 남자는 자신이 아는 극소수의 여자에게도 항상 열려있으니 '날 좋아할 수도 있겠다.'라는 전제하에 고백할 기회를 미리 원천 봉쇄하면서 친구로 지내는 것이 좋다. 그 남자랑 정 반대인 사람을 읊으면서 이상형이라고 하면 알아서 고백할 마음을 접는다.
근데 이 나이대에 멀쩡한 남자들은 여사친은 무슨 연애 자체에 이제 신물이 난 남자들이 많다. 여자 만나는 게 이제는 돈도 많이 나가고 피곤하다면서 굉장히 연애에 소극적이다. 이 나이대에 직장 멀쩡하고 허우대 멀쩡한데도 연애를 안 하는 남자가 정말 많더라. 이때가 되면 여사친과 사귈 확률은 0%에 가깝다. 왜냐하면 직장에서 만나서 여사친이 된 지도 최소 3년은 넘어갈 텐데 흑심이 있었다면 진작에 진도가 나갔지 3년 넘게 혼자 참는 남자는 없다 ㅋㅋ. 단 예외적으로 여자가 계속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짝사랑하면서 헤어질 때까지 눈물 삼키며 기다렸을 수는 있다.
여하튼 이렇게 분류해서 정리해도 아직도 알쏭달쏭하고 헷갈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걸로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몇 가지 테스트만 해본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사이에선 가능한 일이지만 흑심이 없다면 오버스러운 행동들이 있다. 이걸 나한테 하는지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약을 사다 준다거나, 집에 먹을 것을 시켜준다거나, 생일 선물이 5만 원을 넘어간다거나, 밸런타인이나 빼빼로데이를 챙겨준다거나, 같은 방향이 아닌데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거나, 내가 소개팅하거나 누구한테 고백한다고 하면 못하게 하거나, 내 앞에서 남자다워 보이고 싶은 행동을 하거나, 운동복을 입더라도 절대 추리한 모습으론 나오지 않는다거나, 서로 만날 때 반반안하고 자기가 주도적으로 많은 돈을 낸다거나, 대중교통을 타야 되는 거리인데도 부르니까 나온다거나, 내가 만취라도 하면 걱정돼서 오거나 다그친다거나 등 진~짜 많다. 이런 경우를 떠올려보거나 없다면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우리가 맘에 없는 남사친은 신경 쓸 거 없다. 중요한 건 내가 마음에 드는 남사친이 날 좋아하는지가 아니겠나? 가장 우선순위는 위에 말한 것처럼 친구라고 보기엔 오버스러운 행동이 있는지 테스트해 본 다음에 그런 행동이 많이 보인다면 그때 남사친한테 충.분.한 눈치를 주면 고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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