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보다 나이 더 많은 거 아는데, 아니 나이 몰라도 딱 봐도 나보다 나이 많구먼 말 안 해도 오빠인 거 아는데 왜 자꾸 스스로 오빠임을 강조하면서 얘기할까?
이런 느끼한 남자들의 심리에는 진짜 많은 심리가 복합적으로 꼬여있다. 내가 정말 자세히 알려주겠다.
너에게 남자로서 다가가고 싶어(50%)
지 이름 내버려 두고 굳이 오빠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너에게 남자로서 보이고 싶다는 뜻이다. 학창 시절에는 동갑끼리도 많이 만나지면 성인 이후로는 특히 연상남자 연하여자의 커플이 90% 이상인만큼 나를 그냥 동네 사람, 같은 학교 사람, 같은 회사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연애 가능성이 있는 대상인 '오빠'로 봐달라는 것이다. 마치 '나는 김철수가 아니라 오빠야.'라고 계속해서 오빠를 강조하면서 '연애 대상으로 날 판단해 줘'라고 느끼도록 세뇌 작업을 하는 것이다.
나는 네가 의지할 수 있는 남자야(40%)
오빠라 함은 기본적으로 동갑내기나 동생보다 의지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연장자이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이걸 여자에게 강조함으로써 '나에게 의지해.', '나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야.', 이걸 아주 뇌리에 꽂히도록 은근슬쩍 계속 강조하는 것이다.
여기서 남자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여자가 친구나 애인과 싸운 후 힘들 때, 가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친구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등 감정적으로 자신에게 언제든지 연락해라는 김칫국 심리가 만연하게 깔려있다.
또한 여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기계를 만지기 힘들 때, 전기나 배선 문제로 곤란할 때 등 여자보다 남자가 더 잘하는 분야에서 곤란할 때도 항상 자신에게 연락해라는 심리를 내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언제든지 조금이라도 힘들 때 나에게 항상 와줘. 난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를 간접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너에게 인정받고 싶어(10%)
한국은 장유유서가 기본적인 정서이기 때문에 오빠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을 존경하고 우러러보도록 하게 한다. 여기서 웃긴 것은 이건 일종의 서열 관계를 정립한다기보다 하나의 존경할 수 있는 인격체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인격체'에서 '남자'로 진화되길 바라는 모습이다. 존경할 수 있는 김철수에서 존경할 수 있는 남자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다.
내가 너보다 위에 있어(1%)
오빠가~ 거리는 남자 심리 중 가장 약한 심리긴 한데 이것도 내포되어 있긴 하다. 남자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동갑내기면서 '형이다', '형이 ~~라고 했지?' 거리는 유치한 남자들이 더러 존재한다. 서로 동갑내기 친구인데도 스스로를 '형'이라 부르는 남자의 심리는 '내가 너보다 잘났다.' '내가 너보다 우월하다.'를 각인시키고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입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근데 이게 얼마나 유치하냐면 보통 롤을 하면서 그런 소리를 많이 하는 것이다. 롤에서 자기가 티어가 더 높거나 그 게임에서 자기가 더 잘했으면 스스로를 형이라고 칭하면서 잘난 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로 스스로 형이나 오빠라고 칭하는 남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거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이만 먹었지 정신연령은 사춘기에 멈춰 있다.
정리하자면 스스로 '오빠가~' 거리는 남자는 99%도 아니고 100% 작업 치는 거다. 정신 연령도 낮고 성욕이 들끓는 하남자라고 보면 된다. 아니 그냥 너무 당연한 소리다. 오빠란 소리는 여자가 남자한테 하는 소리다. 스스로 오빠라고 말하는 남자는 더 이상 대화하지 말고 바로 성 정체성 장애로 정신과 진료를 권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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